초록매실 일상소화 블로그

일상 66

2022년 7월, 코로나 양성이었다. -2-

격리를 확정받고 이후 코로나가 진행되는 경과를 남긴 기록. 첫날 격리는 얼떨떨했다. 양성 확진 여부를 기다리는 주소 하나만 적어두고 언제 오나 싶으면서 몸을 가누고 있었는데, 사실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다. 물론 감기 기운에서 조금 센 정도로 아팠긴 했지만, 여느 때 와 다름없는 냉방병 증상이라고 생각을 했고 그렇게 지나갈 거라는 기대를 많이 했었기에 이번도 그 정도겠지 하는 생각으로 약을 먹으니 그냥 멍했다. 판콜도 곁들여 먹으니 역시 현대의학의 약술은 대단함을 느끼며 보통의 감기처럼 지나가겠지 라는 기대를 품을 수 있을 정도의 컨디션이 만들어졌다. 한번 걸려본 친구에게 양성이라고 이야기하니 기침이 많이 나올 거라고 한다. 그래서 약을 미리 사두라길래 돌아오는 길에 아직 격리조치를 시행하진 않았으니 약을..

일상/일상기록 2022.07.25

2022년 7월, 코로나 양성이었다. -1-

코로나에 걸렸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코로나 양성을 걸렸다. 이유는 모르겠다. 정확하게 어디서 걸렸는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 코로나 양성 후기. 글을 적는 시점으로부터 정확히 5일 전, 코로나에 걸렸다. 증상은 어느때와 다름 없는 보통의 냉방병 증상으로 시작되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일어났는데 목이 너무 아프기 시작했다. 감기에 걸린 것인가 하고 여름 감기인가 하는 긴가민가한 마음만 가득하고, 에어컨을 유달리 세게 틀어서 그런 면역에 취약해져 있었구나 하는 생각만 가득한 하루였다. 그래서 이 냉방병도 뭐 자고 나면 크게 나아지고 말겠지 하는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려고 직장을 갔다왔다. 그런데 여느 때와 다른 차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판콜 만능주의에 찌들어 살고 있어서 이 감기도 그냥 판..

일상/일상기록 2022.07.23

0614, 영화 마녀2 감상 후기(스포 유)

마녀2를 봤다. 마녀1을 보지 않았다. 그냥 마녀1이 되게 매니악한 영화라고 생각을 해서 김다미의 발굴 이외에는 전혀 모르는 상태로 영화를 봤다. 나름 1을 보면서 액션씬이 통쾌하고 나름 재밌는 영화라고 알려진것 외에는 한국 영화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수작이 나왔다는 이야기 말고는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로 마녀2를 보게 되었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기대를 안한건 아니었다. 우연스럽게 접할 영화라서 내용도 모르고 그냥 잘만들어진 재밌는 영화라고 해서 보러갔다. 그런데 네이버 평점을 나름 근거로 삼는 나에게 있어서 평점이 아쉬웠다. 지금은 더 낮아졌지만, 7.5점대라는 보통의 점수를 기록한 영화라는 인상을 가지고 영화를 접했다. 1을 보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2가 1..

일상/감상 2022.06.17

0608, 밴드 신인류의 활동재개 소식을 접하고 그들의 음악을 들으며

뒷북은 한참 전에 뒷북이긴 한데, 오랫만에 밴드씬에서 반가운 소식을 접해서 기쁜 마음에 몇자 적어본다. 재작년인가 언제쯤 멜로가 체질이라는 드라마를 정말 재밌게 본적이 있다. 흔들리는~~ 이라는 노래로 상당히 유명해진 드라만데, 사실은 음악보다 더 취향에 맞는 것은 그 드라마 자체였다. 삶을 살아가는 그 모습을 보는게 되게 와닿았고, 나도 서른이 되면 저렇게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품으면서 현재 하루하루 살아가는 삶에 낭만이 가득해질 수 있었던 그런 드라마였는데, 거기서 나온 음악중에 신인류의 작가미정이라는 노래가 있었다. 이것도 상당히 좋은 음악인데 흔들리는 저노래가 너무 히트쳐서 다소 묻혀진 감이 없지않아 있었던거 같은 개인적인 생각인데, 정말 찾아서 반복해서 듣고 그랫던 음악인데 밴드의 소리가 ..

일상/감상 2022.06.08

0607, 카카오 도보배송 2일차 후기. (1건 성공)

카카오 도보배송을 전날 한 이후, 오늘은 평일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주문의 건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받혀서 다시금 3건 2만원을 위해서 카카오 도보배송을 켰다. 전일 대비 느낀점은.... 1. 주문이 너무 안뜬다. 근거리에 기반해서 배차를 배정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있는 사람들 다 보내는 건지는 몰라도 건수가 너무 안뜬다. 아니면 내 휴대폰에 1 프레임 뜨기도 전에 할당된 다른 사람들에게 먼저 가버린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건이 안떠도 너무 안떴다. 오늘도 퇴근 하고 근처 올리브영 들러서 바로 주문 픽업하는 그림을 그렸는데 여유롭게 올리브영을 도착하고도 주문이 안떠서 결국 집에 와서 가만히 대기타고 있었다. 2. 사람들 마음은 다 똑같다. 그렇게 주문이 안떠서 진짜 멍하니 휴대폰 화면만 보면서 ..

일상/일상기록 2022.06.08

0606, 카카오 도보배송 후기(2건 완료)

카카오 도보배송이 오픈했다. 찾아보니 원래 도보60이라는 서비스로 꽤 다양한 사람들이 도보배송을 즐기고 있었다. 나는 소식이 늦어서 이제서야 도보배송이 오픈한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도보로 배송을 하고 있었고 퀵이 아닌 다양한 소일거리들이 존재함을 알 수 있었다. 5월 말 무렵이었던가. 카카오 광고에서 도보배송이 떠서 부랴부랴 신청하고 처음으로 서울에 돌아와서 제대로 해봤다. 6월 2일에 열린다던 서비스는 3일이 되어서까지 업데이트가 안되어서 대상이 되지 못했고, 막상 3일이 되니 부산으로 내려가서 일을 하지 못했다. 그러고 6일인 오늘 올라와서 저녁에 두건을 수행해보았는데, 그 두 건만으로도 참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당분간은 좀 더 해볼 상황이긴 한데 두건을 하고 나서의 후기를 적..

일상/일 2022.06.06

0606, 3일간의 연휴

입사 4개월여가 지나고 맞는 첫 3일 연휴. 이때를 핑계 삼아서 처음으로 집에 내려갔다. 입사할때만 해도 지금쯤 살도 빠지고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재정적 여유를 거진 직장인으로 거듭난 모습으로 집을 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생각만큼 내 모습이 극적으로 변하지는 않았다. 다른 모습에 대비해서 그냥 조금은 속물 근성이 조금 더 강해진 느낌정도? 졸업 하고 나서 처음으로 직장인이 되어서 가는 거지만, 모습은 영락없는 방학을 맞은 대학생의 느낌으로 갔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몸이 대학생처럼 가벼운 것은 아니었지만:( 금요일 조금 일찍 퇴근하고, 서울역에서 전 직장 동료를 만나서 가볍게 밥 한끼 얻어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같은 분야로 나아가시면서 나보..

일상 2022.06.06

AI로 일하는 기술, 한빛미디어

한빛 미디어에서 이벤트를 해서 무심결에 회사에서 신청해두고 잊었던 책이다. 댓글 이벤트였는데 생각보다 참여율이 높지 않아서 한번 해둬야지 하고 스쳐 지나갔다가 몇일 뒤에 집으로 온다는 택배를 발견하고 아 이이벤트구나 하고 깨달은 책이다. 이벤트 전에 서점에서 보고 살까 하다가 내용이 뭔가 인터넷에서 보면 다 알수 있을 것같은 느낌의 내용들이라 굳이 살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는데, 마침 좋은 기회로 이렇게 무료로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한권 읽어 보았다. 우선 다 읽고 난 소감은, 내가 알고 있던 인공지능의 개념은 상당히 잘못됬고, 세상은 아직 무궁무진한 기회로 가득차 있다는 것을 느꼈다. 무지가 더 무섭다고 하지 않던가,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아주 최신의 내용이고 세상은 아주 빠른 속도로 변한다고들 ..

일상/감상 2022.06.02

0602, 현재에 만족하면서 나아가야할때.

공부를 했다. 오랫만에 독서도 하고 공부도 하고 나름 생산적인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한 두달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일 집 일 집 하면서 그냥 반복적인 일상을 사는 것으로 하루하루를 만족하면서 보내고 있었는데, 더이상은 그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만 새로운 공부를 시작햇는데 정말 잘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은 큰 오만이었다. 내가 아는 것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았고, 실제로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은 너무나도 없었다. 안일했다. 공부를 더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찾아보는데 뭐 이리 많으면서 제대로된 니즈를 채울 수 있는 강의는 없는지.... 흑흑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이해를 해야될 것 같다. 해보면서 느는것이 프로그래밍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해보면서 늘려가야지 안그러면 답이 없을 듯..

일상/일상기록 2022.06.02

영화 자산어보를 보고

자산어보를 봤다. 작년초 였던가, 영화관에서 개봉하는 흑백영화라는 타이틀을 보고 흥미를 가졌지만, 당시 영화관을 가서 무엇을 본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어서 나중에 언젠간 봐야지 하고 마음속에만 품었었던 영화 중 하나. 그렇게 머릿속에서 흑백 영화라는 이미지만 가득했던 영화 하나가 어느 날 넷플릭스에서 개봉을 했다. 이때다 싶어서 영화를 봤다. 설경구와 변요한, 설경구의 경우는 그저 믿고 보는 충실한 그런 배우였고 변요한을 인상깊게 보고 있던 계기는 아마 작년 초에 보았던 미스터션샤인이 뇌리에 깊게 박혔던 터다. 미생에서도 아주 인상깊은 캐릭터로 남아있었고 그의 연기를 보면 천연덕스러우면서도 흐뭇하게 보게되는 마력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는 웃음기가 다소 줄어있었다. 진중하면서도 늘그막한 흑산도 청년..

일상/감상 2022.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