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매실 일상소화 블로그

일상/일상기록 24

1211, 주말은 평일의 노고를 해소하기 위한 시간

토 일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주말을 보냈다. 금요일의 탈락이 머리에서 사라지지 않았는지 토요일은 아무 것도 안하고 잠만 잤다. 아마 금요일 저녁인가 새벽부터 시작해서 헌트를 정주행하고, 잠에 든게 한 세시, 그리고 눈을 뜨니 대략 열두시 되는 시간이었고, 주린 배를 부여잡고 점심을 챙겨먹었으며 점심을 챙겨먹고 바깥공기 한 십분 쐬고 다시 집으로 들어와서 휴대폰을 보다가 누운 기억이 있다. 그렇게 눈을 떠보니 저녁 여섯시. 이렇게 허망하게 하루가 가는 건가 하고 허망해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눈을 감았다. 그 뒤에 눈을 감았다 뜨면서 시간을 보내고 정신을 차려보니 일요일 아침 아홉시?정도 였고. 주린 배를 채우려 부랴부랴 간편한 아침을 먹고(이게 브런치가 될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지만 말이다.) 밀린 빨래를 ..

일상/일상기록 2022.12.11

1010, 안주하며 사는 삶과 그 지속성에 대하여

나는 결코 울어야 할 사람은 아니며 영원히 나 자신을 고쳐가야 할 운명과 사명에 놓여 있는 이 밤에 나는 한사코 방심조차 하여서는 아니 될 터인데 팽이는 나를 비웃는 듯이 돌고 있다. 김수영 시인의 달나라의 장난의 일부분이다. 친구들을 만나고 왔다. 오랫만에 보는 친구들이지만 여전히 고등학교 시절 그 모습을 가지고 있고 지나간 것은 시간이며 달라진 거라곤 10년전에 비해서 들어보이는 나이가 많은 터인데, 이런 모임을 지속하고 있음에 감사하면서 오늘 알아버린 약속을 오늘 불쑥 같지만 불편한 기색 없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친구들. 고등학교 시절에는 그저 학생 신분으로 게임 이야기나 좋아하는 관심사를 이야기 하면서 하루하루 이놈의 학교 탈출하고 싶다 이야기를 하던 그런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서로의 ..

일상/일상기록 2022.10.10

0926, 운동 4주 후기.

헬스를 7월에 끊었다. 끊고 나서 일주일 인가 뒤에 코로나를 걸렸다. 앓고 나서 일주일 인가 뒤에 후유증이 도졌다. 쉬고 나서 일주일 뒤에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나의 체력이 거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나의 체력을 올려야지 라는 각오를 하게 되었다. 새로이 시작하는 운동에는 달리기만 진행했다. 다른 근력 운동은 무리해서 했다가는 다치기만 할 거 같아서 우선 지방 제거에 초점을 두었다. 시작은 가볍게 4키로 부터 시작했다. 정말 가볍게 뛰었다. 물론 당시 나의 체력에는 다소 부하가 치미는 수준의 운동이었지만, 나는 그래도 해냈다. 일주일에 3회를 갔다. 3회를 해내고 나니 조금은 버틸 수 있을거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마스크를 핑계삼아 체력이 저하된게 아닌 호흡의 문제라는 사실로 인지를 바꾸었다. 그..

일상/일상기록 2022.09.26

2022년 7월, 코로나 양성이었다. -2-

격리를 확정받고 이후 코로나가 진행되는 경과를 남긴 기록. 첫날 격리는 얼떨떨했다. 양성 확진 여부를 기다리는 주소 하나만 적어두고 언제 오나 싶으면서 몸을 가누고 있었는데, 사실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다. 물론 감기 기운에서 조금 센 정도로 아팠긴 했지만, 여느 때 와 다름없는 냉방병 증상이라고 생각을 했고 그렇게 지나갈 거라는 기대를 많이 했었기에 이번도 그 정도겠지 하는 생각으로 약을 먹으니 그냥 멍했다. 판콜도 곁들여 먹으니 역시 현대의학의 약술은 대단함을 느끼며 보통의 감기처럼 지나가겠지 라는 기대를 품을 수 있을 정도의 컨디션이 만들어졌다. 한번 걸려본 친구에게 양성이라고 이야기하니 기침이 많이 나올 거라고 한다. 그래서 약을 미리 사두라길래 돌아오는 길에 아직 격리조치를 시행하진 않았으니 약을..

일상/일상기록 2022.07.25

2022년 7월, 코로나 양성이었다. -1-

코로나에 걸렸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코로나 양성을 걸렸다. 이유는 모르겠다. 정확하게 어디서 걸렸는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 코로나 양성 후기. 글을 적는 시점으로부터 정확히 5일 전, 코로나에 걸렸다. 증상은 어느때와 다름 없는 보통의 냉방병 증상으로 시작되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일어났는데 목이 너무 아프기 시작했다. 감기에 걸린 것인가 하고 여름 감기인가 하는 긴가민가한 마음만 가득하고, 에어컨을 유달리 세게 틀어서 그런 면역에 취약해져 있었구나 하는 생각만 가득한 하루였다. 그래서 이 냉방병도 뭐 자고 나면 크게 나아지고 말겠지 하는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려고 직장을 갔다왔다. 그런데 여느 때와 다른 차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판콜 만능주의에 찌들어 살고 있어서 이 감기도 그냥 판..

일상/일상기록 2022.07.23

0607, 카카오 도보배송 2일차 후기. (1건 성공)

카카오 도보배송을 전날 한 이후, 오늘은 평일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주문의 건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받혀서 다시금 3건 2만원을 위해서 카카오 도보배송을 켰다. 전일 대비 느낀점은.... 1. 주문이 너무 안뜬다. 근거리에 기반해서 배차를 배정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있는 사람들 다 보내는 건지는 몰라도 건수가 너무 안뜬다. 아니면 내 휴대폰에 1 프레임 뜨기도 전에 할당된 다른 사람들에게 먼저 가버린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건이 안떠도 너무 안떴다. 오늘도 퇴근 하고 근처 올리브영 들러서 바로 주문 픽업하는 그림을 그렸는데 여유롭게 올리브영을 도착하고도 주문이 안떠서 결국 집에 와서 가만히 대기타고 있었다. 2. 사람들 마음은 다 똑같다. 그렇게 주문이 안떠서 진짜 멍하니 휴대폰 화면만 보면서 ..

일상/일상기록 2022.06.08

0602, 현재에 만족하면서 나아가야할때.

공부를 했다. 오랫만에 독서도 하고 공부도 하고 나름 생산적인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한 두달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일 집 일 집 하면서 그냥 반복적인 일상을 사는 것으로 하루하루를 만족하면서 보내고 있었는데, 더이상은 그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만 새로운 공부를 시작햇는데 정말 잘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은 큰 오만이었다. 내가 아는 것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았고, 실제로 제대로 할 줄 아는 것은 너무나도 없었다. 안일했다. 공부를 더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찾아보는데 뭐 이리 많으면서 제대로된 니즈를 채울 수 있는 강의는 없는지.... 흑흑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이해를 해야될 것 같다. 해보면서 느는것이 프로그래밍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해보면서 늘려가야지 안그러면 답이 없을 듯..

일상/일상기록 2022.06.02

0524, 나이키 직원매장 이용 후기.

아는 동생이 나이키 직원할인을 해줬다. 방법은 간단하다. 1. 직원에게 등록 신청을 받는다. 2. 문자를 받는다. 3. 역삼역 임플로이 스토어를 찾아간다. 4. 본인 인증을 마치고 쇼핑을한다. 5. 할인 반영금액 50만원 까지의 상품을 산다. 6. 비어버린 통장을 확인한다. 상품 자체가 다양하지는 않다. 제약된 리스트에서 제한된 구성이라서 상당히 아쉬운 상품들이 뜨는 경우가 있는데, 하필 두번이나 갔는데 둘 다 내가 원하던 상품들이 없었다. 그래도 필요한 명단을 적어놔서 얼추얼추 필요한 것들을 알아서 구해보긴 했지만, 다소 아쉬운 라인업이었던건 사실이다. 하지만 올 여름을 보내기에는 충분한 쇼핑을 했다. 작년 겨울, 올 여름은 나이키와 함께. 나이키 만세 참 할인 금액을 일시불로 구매해야 되는 줄 알았지..

일상/일상기록 2022.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