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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운동 4주 후기.

꽁종대 2022. 9. 26. 23:59

헬스를 7월에 끊었다. 

 

끊고 나서 일주일 인가 뒤에 코로나를 걸렸다.

앓고 나서 일주일 인가 뒤에 후유증이 도졌다.

 

쉬고 나서 일주일 뒤에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나의 체력이 거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나의 체력을 올려야지 라는 각오를 하게 되었다. 

 

새로이 시작하는 운동에는 달리기만 진행했다.

다른 근력 운동은 무리해서 했다가는 다치기만 할 거 같아서 우선 지방 제거에 초점을 두었다.

 

시작은 가볍게 4키로 부터 시작했다.

정말 가볍게 뛰었다. 물론 당시 나의 체력에는 다소 부하가 치미는 수준의 운동이었지만, 나는 그래도 해냈다.

 

일주일에 3회를 갔다. 

 

3회를 해내고 나니 조금은 버틸 수 있을거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마스크를 핑계삼아 체력이 저하된게 아닌 호흡의 문제라는 사실로 인지를 바꾸었다.

 

그리고 다시 뛰었다.

 

냅다 뛰는 것 보다 뛰다 쉬고 다시 패턴을 반복해 주는 것이 어느정도 몸에 익을 거 같아서 다시금 뛰기를 반복했다.

 

한번에 쉬지 않고 내딛을 수 있는 거리가 보였다.

 

정말 적었다........ 폐활량, 지방, 근육 모든 것이 무너져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뛰었다.

또 뛰었다. 그렇게 2주일을 주 3회씩 해서 다시 뛰었다. 

확실히 이전 거리보다는 좀 더 낫고, 몸의 인지가 되는 기분이었다.

 

새로웠다. 운동을 하면서 즐거움을 얻는 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기분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고 지금 까지 왔다. 한달이 지났다.

 

이전 보다 확실히 나아졌다. 

 

그리고 뛰는 재미를 알게 되었다. 어거지로 뛰는 것이 아닌 내가 가서 즐거움을 느끼고 돌아오는 그런 러닝이 되었다. 

아직 거리는 그리 길지 않지만, 나의 체력이 확실히 늘어남을 깨달을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오늘 그 정점을 찍고 나날이 발전이 기대되는 순간이 왔다.

확실히 몸이 달라짐을 느꼈다. 이전에는 넘볼 수 없었던 속도와 거리를 뛰고 있다. 물론 아직 늘어야 할 것이 훨씬 많긴 하지만말이다.

 

그리고 점심때 회사 사람들이 조금의 살이 빠진거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눈바디를 해야할 때인가 싶은 느낌이 들어서 다시 거울을 보았지만, 아직은 이르다는 자각만 돌아올 뿐이었다.

 

새로이 시작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뛰어보려 한다. 러닝이라는 것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체력을 기를 때 까지 말이다. 

 

달리는 것이 좋아졌다.

 

글도 좀 이렇게 꾸준히 쓸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소재 발견에 글 내용 적는 것에 생각보다 해야할 것이 많아서 글을 이렇게 오래오래 적는 노력도 시작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