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매실 일상소화 블로그

일상/일 18

0815, 블로그 개편, 일상리뉴얼

블로그를 조금 손보았다. 그동안 처음 시작했을 때 설정했던 그 명칭이나 설정, 초록매실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냥 글을 쓰는 공간으로써의 의미가 강한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조금 제대로 글쓰기를 시작해보려 한다. 연휴동안 그냥 생각만 쉼없이 하고 아무것도 진행된게 없는 그런 나날을 보냈다. 뭐하지 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남은 돈에 집착해서 결국 바뀐거 하나 없이 그냥 일상을 보내기도 하고, 뭐하지 하면서 생각했던 거창한 계획들은 실제로 제대로 행해지지도 않고 그냥 방구석에서 생각으로 여행하다가 이리저리 흩어지면서 다시 현실로 복귀하면 서먹한 방공기를 맡으면서 아무것도 바뀐게 없는 현실에 좌절하고는 했다. 이제는 조금 개편하고 글쓰기를 제대로 잡아보려 한다. 무엇 하나 생산섲그오 제대로 만들..

일상/일 2023.08.15

0610, 돌고돌아 블로그 글쓰기로 돌아온 것에 관하여.

시간이 너무나 빨리 흐르는 듯 하다. 3월 게시글 작성 이후 게시글을 안쓰고 그냥 일기만 끄적이다가, 일에 치여서 안쓰고 또 안적고 있다가, 이렇게 또 다시 저녁에 되어서 다시금글을 쓰고 싶어지는 마음에 블로그로 회귀하게 되었다. 사실 뭐 쓸 소재는 이리저리 많지만 블로그에 글을 적는다는게 마음 처럼 쉽게 적어지지는 않는 터라 몇자 남기고 또 사라질듯 하지만 말이다. 일기를 쓰기도 해보고, 블로그 말고 메모도 해보고 하지만서도 시간이 남았을 때 가장 여유롭게 적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런 블로그 게시글 쓰기가 아닐까. 물론 쓰려다가 만 프로젝트들도 있고, 기획한 것만 몇개 되지만 제대로 적어보지는 못하는 듯 하다. 어째서 꾸준하게 글을 쓴다는 다짐은 이렇게 쉽게 사라지는 것인지. 적어야지 적어야지 할때는..

일상/일 2023.06.10

0901, 오늘회 서비스 중단과 스타트업의 위험성에 대하여.

내가 다니는 기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소 부도에 충격을 먹은 기업이라 몇자 적어본다. 신선한 회를 총알같이 배송하기 위해서 시작한 스타트업인 오늘회가 9월 1일 오늘부로 서비스 중단을 선언했다. 그리고 전 직원이 권고사직을 통보 받았다고 한다. 그것도 하루아침에. 물론 공식적인 공지사항에는 선언이 없지만, 모든 상품이 일시품절이고 배송 가능한 것이 없다는 걸 보면 잠정적 서비스 중단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사실 이런 기업의 서비스 중단은 하루 이틀 일어난 것이 아니다. 반짝하고 빛나고 사라진 클럽하우스, 그리고 그걸 따라한 카카오의 음 서비스 등, 많은 서비스가 하루 아침에 태어나고 대박을 누리고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그런 상황이다. 사회는 이런 냉혹한 흐름을 마주하면서 다양한 서비스의 생존여부를 ..

일상/일 2022.09.01

0606, 카카오 도보배송 후기(2건 완료)

카카오 도보배송이 오픈했다. 찾아보니 원래 도보60이라는 서비스로 꽤 다양한 사람들이 도보배송을 즐기고 있었다. 나는 소식이 늦어서 이제서야 도보배송이 오픈한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도보로 배송을 하고 있었고 퀵이 아닌 다양한 소일거리들이 존재함을 알 수 있었다. 5월 말 무렵이었던가. 카카오 광고에서 도보배송이 떠서 부랴부랴 신청하고 처음으로 서울에 돌아와서 제대로 해봤다. 6월 2일에 열린다던 서비스는 3일이 되어서까지 업데이트가 안되어서 대상이 되지 못했고, 막상 3일이 되니 부산으로 내려가서 일을 하지 못했다. 그러고 6일인 오늘 올라와서 저녁에 두건을 수행해보았는데, 그 두 건만으로도 참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당분간은 좀 더 해볼 상황이긴 한데 두건을 하고 나서의 후기를 적..

일상/일 2022.06.06

0524, 정규직 첫 월급

월급을 받는다. 작년 부터 받아오던 수습 시기로써의 급여가 아닌. 연봉계약이라는 단계를 마무리 하고 나의 처우를 매긴 첫 월급을 받는다. 물론 실 수령은 오늘이 아니라 내일 새벽 여섯시쯤 내 통장에 떨어지겠지만 말이다. 실 월급이 올랐다. 것도 작은 폭이 오르진 않았다. 제법 큰 폭의 인상이다. 수습을 원체 작게 받아서 그런건지, 초봉을 원체 기업 사이즈 대비 크게 받은 건지 정확한 견적은 낼 수 없지만. 그래도 신입 사원이라고 하는 업무를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내에서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산정해 매긴 나의 첫 정규 월급. 내 직업의 시작점이 될 수 있는 급여를 수령한다. 세전 금액의 앞자리가 바꼈다. 작년 이맘때 처음 일해서 받은 대행사 월급으로 전전하던 나의 모습으로써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금액이..

일상/일 2022.05.24

0426, 직장생활의 소회

작년 이맘때 계약직을 맛보고 제대로 된 직장을 다니겠다는 다짐을 품은 이후로, 3곳의 직장을 다니며 사회 생활이라는 것에 대해서 맛을 보고 어느덧 진짜 나의 직장을 정해서 다니게 되는 그러한 직장인이 되었다. 아직은 누가 보기에도 어리버리한 사회 초년생이지만, 그 속에서 일어나는 관계의 모습이라던가 일상의 업무를 보내는 방식은 직장생활 연차를 구분하고 관통하는 공통된 생활의 형태일 것이다. 이런 생활의 형태를 1년여간 보내오면서 느낀 점은 참 사회생활이라는 것은 기존의 관계의 형태와는 다른 관계를 맺는 새로운 형태라는 것. 학교 생활. 대외활동 생활, 그리고 알바 생활 등 다양한 생활속에서 맺는 관계의 유형이 존재하지만, 사회라는 이 세상속에서 만난 관계의 맺음은 조금 다른 점이 있다고들 하는데, 그것이..

일상/일 2022.04.26

1231, 2021년에 대한 회고와 퇴사,

근황 업데이트를 한다는 것이 그냥 밍기적 대다가 새로운 근황을 업데이트 하지 못하고 그냥 12월 한달이 흘렀다. 한 2주정도 작성을 안한거 같은데 사실 그냥 별로 다른 일을 하지 않았다. 지난 3주 전 대표가 갑자기 나의 노션을 삭제한 이후 다음으로는 다른 일을 한게 없다. 크롤링 관련해서 밍기적대면서 시간 떼우고 미루고 미루던 미스터 션샤인을 회사에서 정주행하고 잠이나 자고 그렇게 게으르게 월급루팡하면서 시간을 보냇다. 그러다가 어느덧 퇴사의 시간은 다가왔고, 31일은 전사적 휴가를 게시해서 결국 30일에 퇴사를 하는걸로 정해졌다. 퇴사날 뭐 별다른 서류 작성이 필요할 줄 알고 뭐하나 했지만, 나같은 인턴바리에게 그런건 존재하지 않았다. 오후 내내 그냥 회사 직원분들이랑 티타임 가지면서 그냥 이런저런 ..

일상/일 2021.12.31

1216, 회사에서 늘어나는 건 시간을 흘러 보내는 것 뿐.

퇴사까지 2주 남았다. 지난 1주동안 늘어난건 회사에서 어떻게 하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하는 고뇌와 함께 늘어나는건 회사에서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뿐. 시키는 일이라고는 크롤러 코드를 살피면서 해당하는 페이지 뜯는 방법을 알아보는 것들 뿐인 요즘이다. 추가적인 일을 주기보다는 그냥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은 SCV마냥 시간을 보내는게 당연해지는 한주가 지났다. 이제 연말 분위기가 무르익어야 할 때즈음에 터진 거리두기 복귀는 나에게 더이상 연말을 연말이라고 생각하기에 힘들게 만들어주었고, 더욱이 퇴사를 하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고민을 하고 더 나은 미래를 구상하라고 닥달하는 듯 하다. 이제 뭔가 새 일을 받기는 뭔가 애매한 시간이고 주어진 일을 마무리하고 성공적으로 깔끔하게 퇴사하는 것..

일상/일 2021.12.16

데이터분석 직무 3일차. 아직 왜가 어렵다.

데이터 분석 직무로 들어갔는데 그냥 가만히 앉아서 일하는 감자가 된 느낌이다. 뭔가 들어오는게 있어야 그 일을 받고 새로이 할텐데. 일 할때 각자 바빠 보이셔서 내가 스스로 찾아서 내 일을 해내야 하는 그런 분위기의 직장이다. 이전과는 완전 반대의 바빠 보이는 곳이긴 하지만 말이다. 진짜 바빠서 나에게 아무것도 안주는 것과, 진짜 바쁘지만 나에게 스스로 해야할 것을 주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숟가락을 챙겨서 밥을 먹는 것도 내가 알아서 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숟가락 조차 설명하지 않고 가만히 앉혀두던 이전 직장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앞으로의 6개월이 기대된다. 이 일이 끝나면 데이터분석이란 어떤 말로 정의할 수 있을까. 지금의 내가 생각하는 데이터 분석은 질문하고 발견하는 것. 이라는 정도만 생각..

일상/일 2021.08.24

마에스트로 EP04. 그만두고 아무것도 아니게 되었습니다.

7월 말일자로 일하던 직장을 그만두고 8월이 어느덧 4일이나 지났다. 7월이 끝남과 동시에 내가 하던 모든 대외활동의 일정도 마무리되고, 이제는 진짜 무엇을 해도 상관없는 아주 자유로운 일정의 소유자가 되어버렸다. 대체 뭘 하고있는건지 모를 정도로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하루를 보낸 것이 3일이 지난 지금, 그냥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이 하루 보내면서 지금 내가 뭘 하면 되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 와서 돌이켜보니, 그동안 가만히 멍때리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지막 주에 전부 재택이라서 출근이 아닌 의견을 물으신다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러 팀장님 만나러 갔는데, 역시 내가 생각했던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연장을 이야기하러 부르신 것이었다. 그냥솔직히 말했다. 어차..

일상/일 2021.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