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을 받는다.
작년 부터 받아오던 수습 시기로써의 급여가 아닌.
연봉계약이라는 단계를 마무리 하고 나의 처우를 매긴 첫 월급을 받는다.
물론 실 수령은 오늘이 아니라 내일 새벽 여섯시쯤 내 통장에 떨어지겠지만 말이다.
실 월급이 올랐다.
것도 작은 폭이 오르진 않았다. 제법 큰 폭의 인상이다.
수습을 원체 작게 받아서 그런건지,
초봉을 원체 기업 사이즈 대비 크게 받은 건지 정확한 견적은 낼 수 없지만.
그래도 신입 사원이라고 하는 업무를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내에서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산정해 매긴 나의 첫 정규 월급.
내 직업의 시작점이 될 수 있는 급여를 수령한다.
세전 금액의 앞자리가 바꼈다.
작년 이맘때 처음 일해서 받은 대행사 월급으로 전전하던 나의 모습으로써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금액이긴 하다. 그때에 비하면 여유롭게 생활을 해내도 남을 수 있는 금액이니 말이다.
참으로 많은 일을 해냈다. 일년 이라는 시간동안 세번의 직장을 이동했고, 수습이라는 과정을 거쳐서 많은 성장을 지난 줄 알았지만 아직도 나는 배울 것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매일매일 깨닫고 있을 뿐이다.
언제나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말을 달고다니면서 글을 적었는데.
또 시작이다.
언제나 시작이 반이라 하지 않던가, 내 첫 정규 월급을 수령하면서 정규직 급여 생활 첫 시작이다.
이제는 졸업 하고 번듯한 직장인의 생활이 다되어간다.
직장인의 삶이다.
일이다. 일
반복적인 일을 해내면서 살아나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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