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매실 일상소화 블로그

일상 4

0305. 행복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행복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오후내내 자다 깨다를 반복하고. 오전에 먹은 된장찌개가 소화가 다 되어서, 저녁을 생각했다. 뭐먹지 라는 고민을 잠시 하다가 문득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마라샹궈를 먹으러 갔다. 문득 떠오르는 직감을 믿으며 집 앞 마라샹궈집으로 가서 오랫만(한 2주?)에 다시 담는 그릇 속에서 평소와는 다르게 청경채를 한,두잎 넣으려던 나는 문득 나오기 전에 본 야채를 통해서 야채의 풍미가 음식을 살린다는 것을 깨닫고 야채의 양을 늘려보기로 했다. 한두잎이 아닌 청경채 한덩이를 통째로 넣어보았다. 결과는 상상이상이었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원래 밥 비벼먹으며 양으로 승부하려 했는데 그렇게 먹기에는 좀 과한거 같고, 조금만 줄여서 고기류와 먹었는데 그간 먹은 마라샹궈는 레시피가 잘못되었다고 이..

일상/일상기록 2022.03.05

1216, 회사에서 늘어나는 건 시간을 흘러 보내는 것 뿐.

퇴사까지 2주 남았다. 지난 1주동안 늘어난건 회사에서 어떻게 하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하는 고뇌와 함께 늘어나는건 회사에서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뿐. 시키는 일이라고는 크롤러 코드를 살피면서 해당하는 페이지 뜯는 방법을 알아보는 것들 뿐인 요즘이다. 추가적인 일을 주기보다는 그냥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은 SCV마냥 시간을 보내는게 당연해지는 한주가 지났다. 이제 연말 분위기가 무르익어야 할 때즈음에 터진 거리두기 복귀는 나에게 더이상 연말을 연말이라고 생각하기에 힘들게 만들어주었고, 더욱이 퇴사를 하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고민을 하고 더 나은 미래를 구상하라고 닥달하는 듯 하다. 이제 뭔가 새 일을 받기는 뭔가 애매한 시간이고 주어진 일을 마무리하고 성공적으로 깔끔하게 퇴사하는 것..

일상/일 2021.12.16

면접 2전 2패. 깨달음

원래 게시글 수정해서 면접 후기를 남기려 했는데. 어제 교수님 말씀도 다시 복기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바꾸어 볼 겸해서 이렇게 새 글로 적는다 (방문자 유입은 덤) 지난번 본 에코마케팅 면접, 물론 파이썬을 거하게 말아먹었지만, 면접에서 상당히 괜찮았다는 평을 받았고. 다른 회사에서 본 화상 면접, 나름 면접관님과 웃으며 대화를 하면서 분위기를 잘 잡았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생각을 하면 보통 안되더라 하는 것이 내 인생의 루트였는데, 이번 면접들의 경우에도 결과가 똑같았다. 역시 뭔가 기대를 하게 도거나 혹시 하는 생각을 하면 바라던 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인가 보다. 에코마케팅은 확실히 내가 필요한 능력을 제대로 못보여줬기 때문에, 사실 탈락해도 별 감흥이 없었다. 탈락했을만 했으니 탈락을 했겠지 라..

일상/일상기록 2021.08.12

마케팅 에이전시 스토리 트루 직장로그 Ep00 '5월, 인턴 새로운 시작.'

마케팅 에이전시 스토리 트루 직장로그 > 마에스트로 Ep.00 -어쩌다보니 마케팅 에이전시 AE 직무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4월 마지막 주, 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은 기업의 면접을 보고나서, 여기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것이 현실로 일어나고 말았다. 생각보다 큰 기업이었고, 생각보다 본격적이었고, 생각보다 내가 생각했던 직무와 다른 직무를 채용하고 있었지만, 생각외로 나를 뽑아주셨다. 면접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아 여기가 정말 내가 가야할 길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면접보러 와주신 지금의 팀장님 조차도, 나에게 '지금 면접을 보면서 생각하던 직무와는 제법 다를 수도 있어요' 하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래서 아 그냥 좋은 면접경험 하나 하고 왔다. 역시 이런 으리으리한 ..

일상/일 2021.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