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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

0426, 직장생활의 소회

꽁종대 2022. 4. 26. 21:10

작년 이맘때 계약직을 맛보고 제대로 된 직장을 다니겠다는 다짐을 품은 이후로, 3곳의 직장을 다니며 사회 생활이라는 것에 대해서 맛을 보고 어느덧 진짜 나의 직장을 정해서 다니게 되는 그러한 직장인이 되었다.

 

아직은 누가 보기에도 어리버리한 사회 초년생이지만, 그 속에서 일어나는 관계의 모습이라던가 일상의 업무를 보내는 방식은 직장생활 연차를 구분하고 관통하는 공통된 생활의 형태일 것이다.

 

이런 생활의 형태를 1년여간 보내오면서 느낀 점은 참

사회생활이라는 것은 기존의 관계의 형태와는 다른 관계를 맺는 새로운 형태라는 것.

 

학교 생활. 대외활동 생활, 그리고 알바 생활 등 다양한 생활속에서 맺는 관계의 유형이 존재하지만, 사회라는 이 세상속에서 만난 관계의 맺음은 조금 다른 점이 있다고들 하는데, 그것이 어떻게 다른지 이제야 조금은 알 듯 하다.

 

사실 정확히 사회에서 만났다 라는 것의 정의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러한 관계가 생기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보고 사회 속이라는 단편적인 공간 속에서 만나는 것과 자신이라는 오롯한 자아를 챙기며 만나는 순전한 나 자신에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고들 한다.

 

물론 나도 사회 생활을 하면 그렇게 내가 달라지지 않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나도 엄연한 사회속 인간 중의 하나인것은 분명하기에 그러한 틀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듯 하다.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고 이런저런 사람들을 보내고 그런 삶 속에서 일이란 것을 해내고 그 사람을 알아가면서 보낸다는 것은 참으로 다양한 일들이 생길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

 

이런저런 다양한 여러 그냥 막연하면서도 두루뭉실한 수식어를 통해서 메꿀 수 있는 그러한 관계가 사회속 관계의 맺어짐의 전부이지 않을까.

 

아직도 두루두루 만나고 이런 저런 사람들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만나고 있는 것은 끝나지 않고 있지만, 사회 속에서의 맺음은 그저 두루두루 이어지고 이런저런 형태로 다양하게 맺고 끊어지는 것이 전부가 아닐까 하는 생각.

 

원래는 업무에 관해서 적어보려 했는데, 최근 들어 이러한 생각이 잦아져서 적어본다. 사회 속에서 지내는 관계조차 일로써 생각되는 그런 직장인의 삶을 살아내고 있게 되버렸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