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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카카오 도보배송 2일차 후기. (1건 성공)

꽁종대 2022. 6. 8. 00:20

카카오 도보배송을 전날 한 이후, 오늘은 평일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의 주문의 건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받혀서 다시금 3건 2만원을 위해서 카카오 도보배송을 켰다.

 

전일 대비 느낀점은....

 

1. 주문이 너무 안뜬다.

근거리에 기반해서 배차를 배정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있는 사람들 다 보내는 건지는 몰라도 건수가 너무 안뜬다. 아니면 내 휴대폰에 1 프레임 뜨기도 전에 할당된 다른 사람들에게 먼저  가버린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건이 안떠도 너무 안떴다. 오늘도 퇴근 하고 근처 올리브영 들러서 바로 주문 픽업하는 그림을 그렸는데 여유롭게 올리브영을 도착하고도 주문이 안떠서 결국 집에 와서 가만히 대기타고 있었다. 

 

2. 사람들 마음은 다 똑같다.

그렇게 주문이 안떠서 진짜 멍하니 휴대폰 화면만 보면서 언제 오더 뜨나 기다리다가, 오늘은 갑자기 웹서핑 하다가 들어가봤는데 주문이 동시에 세건이나 떠있었다.(근데 출근중이었는데 알람이 안울렸다는 놀라운 사실)

 

정말 놀란 마음에 이걸 전부 다 잡으면 돈이 얼마야 라는 생각이 앞서서 파바박 눌러보기로 했는데, 아뿔싸, 처음 눌렀던 건수의 거리는 우리집에서 1키로나 떨어져있어서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남은걸 보고 있었는데, 근처 학교 기숙사 건이떴다.

 

근데 내가 알기로 기숙사 건물에 출입이 그렇게 자유로운 편이 아닌걸로 안다. 하지만 요청사항에는 출입이 자유롭다고 되어있고 기숙사 호수까지 나와있었다. 

 

그런데 층을 보아하니 여자층.

딱 들어가면 오해하기 좋을 상황.

그래서 이걸 누를까 말까, 기숙사 로비 가서 눌러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한 3분정도 했던것 같다. 

그 영겁의 시간동안 콜이 날라가있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람들 마음은 다 같은지 이런 퀵은 잽싸게 사라지지도 않았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

그래서 다른 건수 잡아서 오늘은 그냥 한건만 하고 마무리 했다.

 

한건 마무리하고 픽업 가는길에 하나 뜨겠지 하는 기대가 있었지만(집에서 잡아서 올영까지 한 10분 소요), 그 기대는 산산히 박살났다. 역시 안뜨더라.

 

그래서 한건 한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보내기로 했다.

다행히 처음에 마음 먹었던 3건은 기간 내에 마무리를 해서 아마 이벤트 보상금 이만원은 받지 않을까 히히

그런데 그거 받기가 조금 힘들었다는 점이 아쉬웠다.

 

생각만큼 카카오 도보배송의 이용자가 그리 많지 않은것인지, 제휴사가 적어서 뜨는 주문이 적은것인지 명확히 이해는 가지 않는다. 다만 부업삼아서 하기에는 너무나 메말랐고, 운동삼아서 가볍게 목표가 생기는 용도로 적당하지 않은가 하는 것이 2일차의 결론.

 

아직 오픈 1주차라서 너무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는 걸 수 도 있지만, 그래도 처음 카카오 도보배송이라는 그 타이틀에 너무나 기대해서인지 매일매일 아쉬움이 많은 건수를 볼수 있었다. 도대체 배달이 잘 나오는 시간대가 언제인지 감도 안잡히고 말이지.

 

회사에서도 한번 출근을 해봤는데 근처에 올영이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간엔 안뜨더라(근데 이시간에 뜨는게 이상하지...?)

 

여러모로 배달이라는 것을 직접해보기에는 나쁘지 않았던 경험인듯! 운동삼아 한다고 하면 건수 좀만 더 늘어나면 돈도벌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유익한 환경이 되지않을까. 하지만 너도나도 한다면 사는 사람이 없으니 오히려 메마를지도. 

 

이번주 금요일에 아마 2만원 정도가 이벤트 보상이 들어올건데, 그거 들어오기전에 좀 쏠쏠해지면 더 써보던가 결정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