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매실 일상소화 블로그

일상/일상기록 24

0522, 직장인의 삶은 끊임없는 반복이다.

지난 달 초 이후로, 이렇다 할 모임을 가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뭐 아예 모임을 끊은 것은 아니지만. 매주 2,3 개의 모임을 놀러 나가서 이야기 꽃을 피우고, 그렇게 즐거운 자리를 가지는 모습이 내 삶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반대로, 주말은 아예 집에만 눌러 앉아있고. 나가서 술을 마신다는 것은 거의 하지 않은 시간이 거의 한달 반이 넘었다. 뭐 자주 모이는 것이 갑자기 피로해져서 그런 것도 없지 않다만은, 그 이후로 매주 주말이 그냥 쉬는거 그 자체로 끝나는 날이 거의 두 달이 다되간다. 원래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사람을 만나는 빈도나 일정 자체가 상당히 줄어있음을 실감한다. 주말이 되면 하는 일은 똑같다. 눈 뜨고 자고, 뜨고 먹고, 뜨고 자고 하다보면 하루가 다 가있고, 또 다시 월요일을 맞..

일상/일상기록 2022.05.22

0305. 행복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행복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오후내내 자다 깨다를 반복하고. 오전에 먹은 된장찌개가 소화가 다 되어서, 저녁을 생각했다. 뭐먹지 라는 고민을 잠시 하다가 문득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마라샹궈를 먹으러 갔다. 문득 떠오르는 직감을 믿으며 집 앞 마라샹궈집으로 가서 오랫만(한 2주?)에 다시 담는 그릇 속에서 평소와는 다르게 청경채를 한,두잎 넣으려던 나는 문득 나오기 전에 본 야채를 통해서 야채의 풍미가 음식을 살린다는 것을 깨닫고 야채의 양을 늘려보기로 했다. 한두잎이 아닌 청경채 한덩이를 통째로 넣어보았다. 결과는 상상이상이었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원래 밥 비벼먹으며 양으로 승부하려 했는데 그렇게 먹기에는 좀 과한거 같고, 조금만 줄여서 고기류와 먹었는데 그간 먹은 마라샹궈는 레시피가 잘못되었다고 이..

일상/일상기록 2022.03.05

220115, 매일이 일요일 같은 하루.

매일이 일요일이다. 별 다른일이 일어나지도 않고 그냥 눈뜨면 운동하고, 다시 운동하고 오면 앉아있고, 앉아서 이것저것 하다보면 시간 다 가있고 다시 눈 감아야하고 눈감았다 뜨면 다시 아무 일도 없고 그냥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인생인듯 하다. 이력서를 넣고 연락을 기다리고. 탈락메일을 받고 다시 이력서를 가다듬고 연락을 기다리고. 하루하루가 일요일 같은게 좋다고 생각하는 시기를 넘어서 그냥 무료함의 반복이 계속된다. 일이 없으니 무료하다. 아예 일을 안했으면 모를까. 일을 하다가 안하니까 엉덩이가 좀쑤신다. 그런상황이다. 요즘은

일상/일상기록 2022.01.15

0105, 면접후기 003 오늘의 집 퍼포먼스 마케터 지원 후기

신년이 되어서 맞는 첫 면접, 비록 비대면 화상면접이긴 하지만, 면접 전형은 면접 전형이기에 가볍게 나의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비록 나의 결과는 내가 생각한 것 만큼 제대로 나오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러한 기록으로 누군가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여 몇자 적는다. 전형의 경우는 서류 > 가치관조사 > 면접 > 최종 으로 진행이되었는데, 우선 면접까지 진행한 기록만 남기려 한다. 서류의 경우는 기존에 작성해둔 피드백을 받은 고운 서류를 조금 다듬어서 제출을 했다. 포트폴리오도 함께 제출을 했는데, 면접에서 크게 포트폴리오에 관한 질문을 하진 않았던듯 하다. 서류 전형을 지원하고 나서 한 1주 반? 정도 걸린듯 하다. 근데 이건 연말연시 특수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지원하고 나서 공백이 있을 수 있는 시간..

일상/일상기록 2022.01.05

1217, 라이브 클럽데이 클럽 FF 공연 관람 후기

얼마전, 클럽 FF 공연을 다녀오고 오랫만에 락 음악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가지게 되고 나서 공연에 대한 갈망이 다시금 부족해진 와중에 알게된 라이브 클럽데이의 부활. 최근 다양한 공연을 가보지 못해서 문화생활하고는 담을 쌓은지가 오래된거 같아 공연이라는 것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있다가 클럽공연 한번 보고 나서는 이제는 문화생활을 해야할 때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공연에 드는 비용을 아끼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공연을 알아보던 중 고르게 된 알맞은 공연이었다. 멜론티켓을 통해 두시의 예매를 신청했고, 결과는 17일 21일 두개의 예매를 성공적으로 접수했다. 하고 보니 같이 가기로한 친구는 둘다 실패하고 내가 두개 다 예매를 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이게 매진이 빨리되었다는 후문.... 어쩌다 예매에 성공한 내..

일상/일상기록 2021.12.18

1212, 성수동 대림국수 & 루디먼트 방문기

12월 12일. 아침에 눈을 뜨고 뒤척이는데 문 어제 약속한 친구가 알바하는 카페에 가본다는 것이 생각나서 밖을 나가보았다. 잠시 밖을 나가보았는데 날씨는 생각보다 싸늘했고, 햇빛은 생각보다 따스했다. 날씨가 우중충했으면 나갈 맛이 안났을터인데, 다행히 해가 선명히 비추는 날이어서 나가자는 마음을 다잡고 씻고 길을 나서려했다. 오후에 만나기로 한 터라 오후 전에 간단히 점심을 먹어야했는데, 집근처에서 먹기는 아쉽고 그래서 카페가 있는 성수에서 한끼를 해치울까 하는 생각으로 네이버지도를 뒤져보다가 꼬치국수라는 메뉴를 발견했다. 다른 집은 오늘 휴무 아니면 오후에 여는 터라 쉬이 점심에 먹을 곳이 없구나 하는 리스트를 보면서 선택지가 줄어든 것도 한몫 하지만, 그래도 다행히 상단에 자리잡은 꼬치국수의 비쥬얼..

일상/일상기록 2021.12.12

1124, Stay Hungry, Stay Foolish.

어제 무리해서 유튜브 보다가 늦게 자버리고 오늘 컨디션은 그리 썩 나아진 편은 아니었다.(물론 전날 네시간 잔거보다는 나은 상황이긴 하다만) 오늘의 일과는 그저 뭘 해야할지 고민하면서 내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면서 하루가 다 지나갓다. 일을 해야지 하면서도 막상 사무실에 책상에 앉아있으면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아무도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서 스스로 이것저것 해보려다가도 이렇다할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휴대폰을 처다보다가 시간이 지나가고 또 딴거 보다가 시간이 지나가고 집중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서 라운지에서 멍하니 생각에 잠기다가 돌아오고 다시 또 돌아오고 하는 그런 시간의 반복이었다. 공복에서는 아무것도 돌아가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면서 하루가 지나갔다. 사무실에 들어가면 아..

일상/일상기록 2021.11.25

인턴일상1123, 지름신이 강림하는 중입니다.

인턴을 경험한지도 어느덧 5개월이 지났다. 학생으로 알바만 하던 시절에는 상상도 못하던 금액이 통장에 찍혀있다. 그동안 생계형 알바를 하면서 저축을 생각하지도 못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인턴으로 돈을 벌게 된 이후로 삶에 여유가 조금은 보이는 정도가 되었다. 물론 여유가 생겼다고 해서 이 상황에 만족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목적을 찾으면서 더 높은 여유를 찾게 된건 아이러니한 사실일테다. 그래서 이런저런 금액을 아끼고 새로운 지름을 시작하게 된 것이 최근인데, 물론 큰 돈은 아니지만, 내가 갖고싶은 것에 대한 소유욕을 단지 가슴에만 품고 있던 과거와는 달리, 물질의 여유를 비교하고 지금 내 여유에 비해 가능한 욕심인 경우 그냥 눈 딱감고 시X비용이다 하면서 지르게 된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그래서..

일상/일상기록 2021.11.23

인턴 성공. 데이터 애널리스트로써의 첫 걸음

3전 3패가 될 줄알고 그냥 부산에 내려와서 꾸준히 지내려고 했던 생각과는 달리 마지막으로 본 기업에서 최종적으로 오퍼가 왔다. 다행이다. 지금 글을 작성하는 22일 다음날인 23일 첫 출근을 한다. 3전 1승, 이 1승 하나만을 바라고 지원했던 곳에서 오퍼가 들어오니 또 새로운 시작을 진행하려 한다. 나를 어떻게 좋게 봐주셨는지 이런 좋은 자리에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서 참으로 다행인 듯 하다. 지금 당장은 너무나 부족하지만, 앞으로 나아갈 길에는 좋은 결과물을 내면서 성장하고 싶다. 회사에서 노트북도 지원해준다고 들었는데, 저번에 일했을때 받은 6세대 i5같은 그런 오래된거 말고 최신식 장비로 지원받아서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고 싶다. 공부는 장비빨이니까......ㅎ.ㅎ 참으로 많은 것을 적고 ..

일상/일상기록 2021.08.22

면접 2전 2패. 깨달음

원래 게시글 수정해서 면접 후기를 남기려 했는데. 어제 교수님 말씀도 다시 복기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바꾸어 볼 겸해서 이렇게 새 글로 적는다 (방문자 유입은 덤) 지난번 본 에코마케팅 면접, 물론 파이썬을 거하게 말아먹었지만, 면접에서 상당히 괜찮았다는 평을 받았고. 다른 회사에서 본 화상 면접, 나름 면접관님과 웃으며 대화를 하면서 분위기를 잘 잡았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생각을 하면 보통 안되더라 하는 것이 내 인생의 루트였는데, 이번 면접들의 경우에도 결과가 똑같았다. 역시 뭔가 기대를 하게 도거나 혹시 하는 생각을 하면 바라던 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인가 보다. 에코마케팅은 확실히 내가 필요한 능력을 제대로 못보여줬기 때문에, 사실 탈락해도 별 감흥이 없었다. 탈락했을만 했으니 탈락을 했겠지 라..

일상/일상기록 2021.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