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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영화 마녀2 감상 후기(스포 유)

꽁종대 2022. 6. 17. 21:21

 

 

마녀2를 봤다.

 

마녀1을 보지 않았다.

그냥 마녀1이 되게 매니악한 영화라고 생각을 해서 김다미의 발굴 이외에는 전혀 모르는 상태로 영화를 봤다.

나름 1을 보면서 액션씬이 통쾌하고 나름 재밌는 영화라고 알려진것 외에는 한국 영화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수작이 나왔다는 이야기 말고는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로 마녀2를 보게 되었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기대를 안한건 아니었다.

우연스럽게 접할 영화라서 내용도 모르고 그냥 잘만들어진 재밌는 영화라고 해서 보러갔다.

 

그런데 네이버 평점을 나름 근거로 삼는 나에게 있어서 평점이 아쉬웠다.

 

지금은 더 낮아졌지만, 7.5점대라는 보통의 점수를 기록한 영화라는 인상을 가지고 영화를 접했다.

 

1을 보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2가 1에서의 프리퀄?이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큰 내용의 전개 없이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보러갔다.

 

결과는 쏘쏘.

 

마녀 1을 보지 않아서 대립관계나 기타 다른 스토리는 대략적으로 파악한 상태임을 미리 알아두길 바란다. 

 

그렇게 재미가 있는 영화는 아니었다.

볼만하지만, 딱 볼만한정도?

킬링타임용이라고 하기엔 마녀1의 임팩트가 너무 강렬했던 것일까

스토리를 보여주면서 화려한 액션씬을 보여주려고 노력을 했던것 같은데 다소 아쉬운 전개와, 액션씬은 너무나 먼치킨 적인 씬으로 보여줘서 통쾌하지만 멋있다고 하기에는 다소 아쉬웠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마녀는 김다미의 동생이라고 했다. 

그거만 알고 갔는데 무슨 동생은 초 사기 캐다.

닥터스트레인지를 보고 나서 다소 비교가 된 감이 없지 않아있지만, 특수효과들에 있어서 다소 주인공의 능력은 특수효과가 필요없는 정도였다.

무슨 눈만 쳐다봐도 시간이 멈추지 않나. 눈이 뒤통수에 달렸는지 뒤에서 급습하는데도 고개 돌아보는것 만으로도 엄청난 정지력과 상대방을 지배하는 엄청난 능력.,... 실로 놀라운 능력이 아닐 수 없었다.

주로 염력같은 느낌의 능력이었는데 그나마 특수효과 답게 보인것은 모래로 죽이는 씬 정도?

막 레이저 빔 쏘고 파파파 터지고 이런게 아닌 그냥 웅- 하면서 띄우고 알아서 죽는 그런 상황이라서 그런가 눈이 즐거운 그런건 아니었다.

 

초능력자들의 전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초 능력자 라기보다는 초인들의 전쟁으로 귀결되는거 같아서 아쉬웠다.

 

다양한 분파들이 각자의 능력이 조금씩 다른 상황에서 전개가 될줄 알았는데, 그냥 주인공의 압살로 끝났다.

 

캐릭터들이 조금은 개성있게 나오겠지, 이 캐릭터는 다소 강함을 어필해서 조금은 주인공과 비등할 줄 알았는데

주인공이 너무 먼치킨이었다.

 

그러다가 말미에 스토리가 전개 되면서 오오 한번 하고 그냥 끝났다. 

 

3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끝났다는 느낌이 강렬하게 들었다.

 

쿠키영상도 있다는데 이건 그냥 안보고 나왔거늘.... 사실은 쿠키에서 2의 이야기를 끝내고 갔다고 하는데 너무 아쉬웠다. 

그렇다고 다시 보러가기엔, 쿠키를 위한 과정은 너무 재미가 없었다....

 

영화 자체가 소리가 채워지기 보다는 고요하다 팡, 고요하다 파팡!! 고요하다가 푸퍼러퍼펖ㅇ!! 이러는 느낌이라 뭔가 긴장을 주려햇던거 같은데 오히려 그런 정적을 너무 많이 사용한거 같아서 그냥 재미가 없었다. 다소 아쉬웠다.

 

몇부작을 구상하고 시작한건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쉬운 내용 전개가 계속 걸렸다.

 

아 그리고 되게 이해가 안가는 것들도 많았다. 근데 그건 내가 1을 안보고 간것일수도 있으리라... 아무튼 이래저래 다양하게 아쉬웠던 영화로 기록될거 같다.

 

오랫만에 자비로 영화관 가서 본거 치고는 후회가 조금 남는 그런 내용의 영화였다.

아니면 마녀1으로 스토리를 이해하면 좀 더 재밌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