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를 확정받고 이후 코로나가 진행되는 경과를 남긴 기록. 첫날 격리는 얼떨떨했다. 양성 확진 여부를 기다리는 주소 하나만 적어두고 언제 오나 싶으면서 몸을 가누고 있었는데, 사실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다. 물론 감기 기운에서 조금 센 정도로 아팠긴 했지만, 여느 때 와 다름없는 냉방병 증상이라고 생각을 했고 그렇게 지나갈 거라는 기대를 많이 했었기에 이번도 그 정도겠지 하는 생각으로 약을 먹으니 그냥 멍했다. 판콜도 곁들여 먹으니 역시 현대의학의 약술은 대단함을 느끼며 보통의 감기처럼 지나가겠지 라는 기대를 품을 수 있을 정도의 컨디션이 만들어졌다. 한번 걸려본 친구에게 양성이라고 이야기하니 기침이 많이 나올 거라고 한다. 그래서 약을 미리 사두라길래 돌아오는 길에 아직 격리조치를 시행하진 않았으니 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