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까지 2주 남았다. 지난 1주동안 늘어난건 회사에서 어떻게 하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하는 고뇌와 함께 늘어나는건 회사에서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뿐. 시키는 일이라고는 크롤러 코드를 살피면서 해당하는 페이지 뜯는 방법을 알아보는 것들 뿐인 요즘이다. 추가적인 일을 주기보다는 그냥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은 SCV마냥 시간을 보내는게 당연해지는 한주가 지났다. 이제 연말 분위기가 무르익어야 할 때즈음에 터진 거리두기 복귀는 나에게 더이상 연말을 연말이라고 생각하기에 힘들게 만들어주었고, 더욱이 퇴사를 하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고민을 하고 더 나은 미래를 구상하라고 닥달하는 듯 하다. 이제 뭔가 새 일을 받기는 뭔가 애매한 시간이고 주어진 일을 마무리하고 성공적으로 깔끔하게 퇴사하는 것..